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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카이스트 면접후기

혼새미로 2015. 11. 2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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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할 과목 (중요도순)

 

1. 자료구조 - 군대입대전 수강 - 다시공부

2. 오토마타 (컴파일러) - 3학년2학기수강

3. 운영체제 (컴퓨터구조) - 3학년2학기수강

4. 소프트웨어공학 - 3학년1학기수강

5. 데이터통신, 컴퓨터네트워크 - 3학년1학기2학기수강

 

 

오늘 수업이 없어 생생히 되새김질 하며 후기때 있었던 일에 대해 일기를 썼고, 

거기에서 가감없이 paste&cut해서 올려 쓸데없이 깁니다. 읽으 실지나 모르겠어요. 

면접은 잘본것 같은데 제 착각이고 떨어지면 챙피하지만 그냥 올립니다. 

만약 떨어진다면 전 패닉상태에 빠질것 같습니다. 

학교도 자랑할것 못되고 하지만 즐겁게 읽으실수 있도록 가감없이 그냥 올립니다. 

면접때 느낌까지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모두들에게 많은 도움 되길 바랍니다. 지루할까봐 좋아하는 음악도 넣었습니다. 


(시험은 첫날봤습니다.) 


<첫번째방> 

내 순서가 오기전까지 

마지막 순각까지 영어와 한글 자기소개서를 번갈아가면 음독한다. 

두번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극도의 긴장! 

문을 똑똑 뚜드리고 들어갔다. 크고 또박또박 자신있게 

인사했다. 교수님들도 "어 그래" 하고 크게 답변해준다. 

세분의 교수님이 앉아 계신데, 그냥 우리학교 교수님들과 

같은 똑같은 분위기이다. 


자리가 앉자 자기소개를 시킨다. "어디 자기소개 한번 해보게" 


나는 내 머리속에서 영어소개가 아닌 한글 자기소개를 찾아서 

입으로 내뱄는데 "저는!" 순각 머리속이 하얗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3초간 나는 무한히 많은 생각을 했다.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해봐" 

그말에 나는 한숨을 쉬고 그제서야 나타나는 머리속 영상을 

끄집어 내 소개를 했다. 

나는 어떻게 자랗고, 나의 자랑은 나의 성격이고 

나는 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평범한 학생이고 

열정뿐인 전산학도이다. 등등 준비된 대학생이다. 등등.. 


나의 소개에 교수님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웃기도 하신다. 

슬슬 긴장이 풀린다. 


소개가 끝나자 말자 하는 교수님의 말 

"미안한데 한성대란 학교가 어디있나요?" 

나는 크게 대답했다 

"한성대는 대학로근처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그래요? 아 한성여대" 


"예 맞습니다. 한성여대가 한성대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전산학과도 역사가 짧아 교수님들이 잘 모르시지만 

계속 발전하는 학교이고, 교수님들도 모두 젊고 열정적이고 

학교에서는 계속적으로 ACM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각종대회에서도 입상을 하는등 가능성 있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모르게 말이 술술 나온다. 

"음 그럼 자네가 몇회 졸업생이나 되지?" 

"예??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됬다며 그건 알아야지?" 

나는 잠깐 당황한후 대답했다. 

"그건.. 저희학교는 선후배간 인맥고리가 짧고 학교에 대한 

그런 수치에 대한 기록이 중시되지 않습니다. 그게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 잘모립니다. 죄송합니다. " 

"음 그래 .. 학생이랑 교수님은 몇명이나 되지?" 

"50명정도 되고 교수님은 8분정도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KAIST출신 교수님도 몇분 계십니다." 

"그래? 어떤분이 카이스트 출신인지 말할수 있겠나?" 

나는 곰곰히 생각한후 대답했다. 


"정인상 교수님, 강희중 교수님, 이재문 교수님등이 

카이스트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웅성거린다. 

"아 정인상 교수가 거기 있지. 그래 자네 학교에서 카이스트 온 학생있나?" 

"아직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한교수님이 갑자기 질문을 하셨다. 

"질문하나 하겠는데, 트리와 그래프의 차이에 대해 아나?" (자료구조)

나는 아는질문이라 안도하며, 

"예 자료구조의 하나로써 트리는 그래프의 부분집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프는 버텍스와 엣지의 집합으로 볼수 있으며 

이중에서 사이클이 존재하지 않는 그래프는 트리입니다. 

그리고 트리는 루트노드가 있고 루트노드는 자식을 갖는데 

자식들 또한 트리가 되는 순환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갑자기 응용질문! 

"확실히 사이클만 존재하지 않으면 트리인가?" 

"왜 그렇게 배웠습니다." 

"아닌것 같은데.." 

그순간 약간 당황한다. 나는 하늘을 쳐다보며 생각하다가, 

"n개의 버택스가 있을때 사이클이 존재하지 않고 연결되있을려면 

n-1개의 엣지가 있어야 하니깐 n-1개의 엣지는 트리가 될수밖에 

없으니 트리라고 생가합니다." 


그러자 다른교수님이 질문을 한다. 

"그럼 정인상 교수님에게 배웠으면 소프트웨어 공학 잘하겠네 

혹시 와르박스 들어봤나?" 

"예?" 

"테스트 기법중에 와르박스 말이야?" 

그제서야 난 화이트 박스를 영어로 구사하신걸 깨닳았다. 

" 아 예 알고 있습니다. 화이트 박스와 블랙박스에 대해서 

교수님에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소프트웨어공학)

예상대로 물어보신다. 

" 그럼 그 둘에 대해 말해보게" 

"블랙박스테스트는 테스트를 할때 그 모듈에 기능적인 점을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즉 어떤 인풋을 입력했을대 

어떤 아웃풋이 나와야 한다를 측정합니다. 

반면에 화이트박스 테스트는 커버리지 개념으로 어떤문장을 

테스트 했다를 내부적 코드의 실행에 중점을 둡니다. 스테이트먼트 

커버리지, 브랜취 커버리지등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 정인상교수가 잘가르키네." 

이말에 나는 힘이 나고 이제 긴장이 풀리려 하는순간, 


이어서 응용질문 들어온다. 

"그럼 자네가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둘중에 하나만 해야해. 

어떤것을 택하겠나. 둘중에 " 


나는 당황하다가 잠시 생각하고 답변했다. 

"저라면 블랙박스를 테스트 할것 같습니다. 블랙박스는 

최소한 입력에 대해 정확한 출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모든경우는 

아니더래도 대부분에 경우에 그 기능이 정확히 측정된다는것을 

보일수 있습니다. 반면에 화이트테스트는 기능이 아닌 내부문장 

실행정도에 대해 테스트를 합니다. 그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떠나서 말입인다. 더군다나 화이트테스트는 어떤 특정 기능이 

빠져있다, 어떤 코드가 없다. 그런거에 대해서도 잡아낼수 

없습니다." 

(교수님들)"음.." 


쉴틈없이 다른 교수님이 질문을 하신다. 

"그럼 하나 뭇겠는데요. 당신이 컴퓨터를 산다고 생각해봐요 

두개의 컴퓨터가 있어요. 당신은 어떤 컴퓨터를 사겠어요?" 

낫설게 당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다. 

잠깐 생각하고 대답했다. 


"저는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돌리냐에 따라서 컴퓨터를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컴퓨터도 틀려지고 

거기에 맞는 운영체제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나는 그런거 말고 그냥 범용컴퓨터 살때 어떤기준으로 

사느냐에 대해 물어봄거예요. 어떤기준으로 사겠어요." 


무척당황스러웠다. 

"저라면.. 음.. 저라면 캐쉬의 유무와 캐쉬매모리의 양을 

보겠습니다. 현대컴퓨터기술에서 CPU와 메모리의 격차는 

점차 켜지고 지역성의 원리에 따라 70%이상이 캐쉬적중이 

된다고 배웠습니다. 따라 서 CPU의 속도가 얼마나 빠르던 

메모리가 바쳐주지 않기 때문에 캐쉬의 크기와 또한 메모리의 

크기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음 캐쉬가 중요한 요소라. 당신은 그럼 캐쉬만 있으면 컴퓨터를 

사나요? 그것만 있으면 되요? 그게 단가요?" 

아차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소신있게 밀고나가자 생각했다.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하지만 캐쉬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4G CPU의 컴퓨터와 1G의 CPU 컴퓨터가 있는데 1G의 

컴퓨터만 캐쉬가 있어요 그러면?" 

이미 업지러진물 밀고나가자.. 

"1G의 CPU를 택하겠습니다." 


"CPU가 4G인데도? 4G인데도 그러겠어?" 


순간 당황했다. 

"그건.. 그건 다른 요소들도 봐야하고.. 그럴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창피하게 어물정 어물정 거렸다. 

그리고 결국하는말 

"확실히 잘모르겠습니다." 

"음." 


이것이 첫번째 방의 마지막 질문이었다. 

교수님들이 이제 서로 돌아보며 더 질문할거 있나고 대화하고 

다들 질문할거 이제 없다고 한다. 그러자 한교수가, 

"그래요. 수고했어요. 나가보세요." 

나는 공손하게 일어나며, 

"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크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그것이 첫번째 방의 면접이었다. 

방을 나오면서 나는 내심 질문을 더하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긴장에서 슬슬 극복한것 같다! 


내가 긴장이 풀린듯 한숨을 크게 쉬고 나오자 

조원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면접을 하는 20분동안 어느새 분위기가 약간 좀더 

좋아져 조교들과 조원들이 웃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다. 


마지막분이 방에 들어간 사이에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어떤 문제가 나왔냐. 학점이야기, 영어이야기, 학교이야기, 

나는 학교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그랬고, 

다른분들은 뭐학교가 거기서 거기지 그러냐고 그러면서 

자기는 학점이 걱정이라고 했다. 우리 대학원을 지원한 모두는 

동료고 정말 학점,학벌,영어 떠나서 모두 긴장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어짜피 상관없다 면접을 잘하면 된다고 하고 

서로 정말로 긴장되는 이순간 의지하면서 진심어린 격려를 

해주었다. 이제 슬슬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두번째 방을 향해 갔다. 


남은 두방만 제발 잘넘기자. 

첫번째방에서는 100만점에 70점을 내심 나한테 주고싶다. 

이곳에서는 100점을 받자. 하는 생각으로 내차례에 들어갓다. 



<두번째방> 

특이하게 두분의 교수가 계셧다. 모두 홈페이지에서 얼굴을 

익혀놓으신 분들이다. 젊은 교수님은 30대이신것 같다. 

힘차게 이제 용기있게 자기소개를 했다. 


"정말 잘하는데 웅변햇었나?" 

뜽금없는 질문에 약간 당황하며, 

"아닙니다. 한번도 한적없습니다." 

"그럼 자기소개 외웠나?" 

"예 어제부터 하루종일 외웠습니다." 


"그런데 한성대가 어디있는거야?" 

나는 또 전방에서 했던 대답을 앵무새처럼 읆고 학교자랑을했다. 


"그런데 성적이 1학년때도 올 F고 고등학교때도 안했고 

자네 노는 학생아니야?" 

"아닙니다. 어릴땐 나름대로 신동소리도 듣고 열심히 했고 

사춘기때 방황을 하고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 생각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게 되었고 최근에는 몇년동안 책없이 

살아본적 없고 이분야에서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고등학교때 제게 너 전산을 할려면 이걸 다 공부 

해야해 라고 알려줬다면 그당시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을거고 

아마 교수님들을 학부생시절에 봤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


교수님들이 약간 웃으면서 다른교수님이 질문한다. 

"신동소리를 들었다니 어떤면에서 구체적인 예로 말해볼래?" 

"아주어린시절 수학경시대회 전국 대상을 수상한적이 있습니다." 


두분은 내서류를 잠깐 훌어보시더니 이제 본격적인 질문을 한다. 

"오토마타에 대해 물어볼께." 

나는 당황하며, 

"오토마타는 수강한적이 없습니다." 

"아니 컴파일러 배웠자나. 컴파일러 하면 다 배우지 뭐." 


나는 약간 큰 혼자말로. 

"음 정규언어랑 정규문법이랑.." 

교수님이 내 말을 끝었다. 

"아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왜 먼저 대답해. 지금 외운거 

여기와서 말할려는 거야?" 

"아닙니다. 그냥 뭘 배웠는지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X^nY^nZ^n 이 촘스키 4언어중에서 어떤언어야?" 


나는 당황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문맥의존언어라는것이 

그순간 바로생각났다. 하지만 당황한 이유는 그것이 왜 

문맥의존언어였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답했다. 

"Context Sensitive Language입니다." (오토마타, 컴파일러)


그러자 교수님이 질문이 이어졌다. 

"자네는 공부를 외워서 하지?" 

"예? 아닙니다. 외워서 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약간 냉소적인 말투로, 

"에이 외워서 하는 스타일인데 보니깐." 

이런정도의 냉소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얼마나 많이 맞고 험난하게 살아왔는가 그냥 일부로 

그러려니 생각하고 당당히 대답했다. 

"전 이해를 하면서 하는 스타일이고, 이해하지 않으면 외울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해할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저는 더 많은 시간을 남보다 투자하며 앞으로도 그럴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자 다른 교수님이 웃으며 옆교수님을 처다보며 

"한교수님, 컴파일러는 제가 모르니 이제 교수님이 질문하시죠." 

그제서야 나를 보며 계속 웃고 계시던 젊은 교수님이 

"컴파일러 들었으면 ---최적화 기법이라고 들어봤나?" 

"죄송합니다. 저희학부에서는 후반부보다는 전반부에 집중을하고 

이론으로 확립된 전단부부분을 주로 배웠습니다." 


교수님이 물어본다. 

"그럼 LL파서와 LR파서가 뭔지 아나?" 

아는질문이라 안도하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LL파서와 스트링에 대해서 Top-Down방식의 파싱을 진행하며, 

좌파스를 생성합니다. 반면에 LR파서는 Bottom-up방식의 파싱을 

사용하며 우파스를 생성합니다. LR파서가 더욱 막강하며 

LL파서는 여러가지 모호한 경우 파싱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LL파서와 LR파서에서 끝 이니셜은 Left Parser , Right Parer의 약자잖아 

그런데 앞의 L은 왜 둘다 같아.." 

순간 당황해서 답을 못하고 우물주물 하다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가르쳐 주시며 

"그건 Left Scanning의 약자야. " 

그제서야 내가 아!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질문 

"그럼 Left Scanning을 하는데 왜 둘이 다른 파서를 생성하지?" 


위에 뻔히 Top-Down과 Bottom-up이라고 말해놓고 

바보같이 긴장이 되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다. 

하지만 더욱 추한것은 포기할수 없어서 30초정도를 끌면서 

"그것은 ... 만약 생성규칙이 있으면... 아.."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이미 머리는 꽉 닫혀 자물쇠로 잠겨있고 

아무것도 떠오르지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옆에 지켜보던 교수님이, 

"한교수 내가 잠깐 이학생에게 인터럽트 걸어도 되나?" 

"예 그러시죠." 


그러자 그 교수님이 다시 질문하신다. 

"자네 트리가 뭐지?" 

결국 물어본다는 질문이 앞방에서 나오는 쉬운질문이다. 

앞방에서 했던 말은 반복하며 마지막에.. 

"루트가 있고 루트는 자식을 가질수도 있는데 자식도 트리입니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던 교수님이, 

"이게 문제야. 교재가 잘못나와서 모든 대학생이 잘못배우고 있는데 지금 자내가 

마지막에 한말은 트리중에서도 루티드 트리라고 

하나의 종류일뿐이고 원래 트리는 루트가 없어?" 


순간 당황하며 

"예?" 


"트리라는 것은 루트가 없이 전부다 동등한 버택스이고 단지 

어떤것을 잡고 흔들어도 그게 루트가 되서 트리가 될수 있는거야. 

특별히 루트가 지정된것이 루티드 트리지." 


"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이제 나가봐" 

"감사합니다." 


이방을 나갈때 이젠 안도하고 자신감이 더욱 자신감을 얻었는데 

돌이켜 글을 써보니 이방에서 그리 잘했던것 같지 않다. 


챙피하게 컴파일러가 자신있다고 하고 컴파일러에서 물어본것을 

대답을 못하다니... 



이제 한방 남았다. 

두번째방을 나왔을때는 이제 완전히 우리학교처럼 

편하게 느껴졌다. 


다른사람들의 질문을 듣고 답변도 알려주고 하고 

내자신에 대한 능력적 부족함에 대한 자격지심은 없어져 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마지막 방만 하면 집으로 가는구나... 

첫번째 조원이 면접을 보고 나오더니 이제 끝났다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간다. 어떤 기분일까. 

나도 곧잇으면 저 기분을 느낄것이다. 



<세번째방> 

두번째조원도 면접을 보고 나오고 집으로 가며 

"카이스트 떨어지면 ICU에서도 봐요!" 

"화이팅" 

라고 인사를 나누며 사라졌다. 나는 그리고 방으로 

정중히 노크를 하고 들어간다. 


세분의 교수님이 앉아서 나를 쳐다보신다. 

"자기소개해봐" 

나는 또 내소개를 똑같이 더 자신있게 말했다. 


언제나 소개후 들어오는 말 

"자네 학교가 어디있지?" 

"대학로에 있고 예전에 한성여대였습니다." 

그러자 교수님들이 함께, "아 한성여대" 


그러자 한교수님이 

"껄껄, 우리집옆이네, 그런데 그게 왜 대학로야 성북구에 있지." 

"정확히는 삼선교에 있습니다." 

"그래 삼선교.. 근데 자네학교에서 여기 온사람 있나" 

"아직 없는걸로 알고 있고, 제가 와서 열심히 해서 TO를 

올릴생각입니다." 

"껄껄" 


"그래 이성적이면 얼마나 하지" 

"1등입니다. 아마 역대성적중 가장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이 이제 과해 검증되지도 않는 사실을 떠벌린다. 

교수님들이 껄껄 웃으신다. 


"교수님은 누가있지?" 

"정인상교수님과 강희중교수님과.." 

또 교수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아 강희중교수가 정인상교수가 

거기에 있지." 


이제 전공질문이 들어온다. 

"그래 그럼 정인상 교수님이 무엇을 들었지?" 

"정인상교수님은 소프트웨어공학과 객체지향설계를 가르쳐주셨고 

정말 열정적이셨고 아주 훌륭하게 가르켜 주셨습니다." 

"그래? 그분이 무엇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잠깐 생각한후 대답했다. 

"정인상 교수님은 소프트웨어위기시대에 지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이시기에 재사용성과 유지보수성이 중요하다고 

강죠하셨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로써의 객체지향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즉 객체지향언어의 상속, 캡슐, 다형성을 

잘쓰면 프로그래밍의 OCP원칙에 따라 결합도 낮고 응집도 높은 

프로그래밍을 짤수 있고 유지보수가 재사용성을 늘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몇년전 들은거솓 말이 원래처럼 이제 잘나오는걸 느꼈다. 


"그래 그럼 테스트 알지? 혹시 블랙박스랑 화이트박스아나?" 

앞방에서 들었던 질문이다. 

"예 배웠습니다." 

"그래 그럼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해봐" 


이미 한번 했던 대답이니 아까 이전방에서 못했던 것까지 

덛붙혀서 설명해야겠다고 짦은순간 생각이 되며, 

"우선 블랙박스는 모듈의 기능적인 면에서 테스트를 하는 기법으로 

테스트가 올바른지를 특정입력에 따른 특정아웃풋이 적절히 나오는지를 보는 테스트입니다. 

입력은 .. " 


순간 질문을 한교수가 아닌 다른 교수님이 내말을 짤랐다. 

"너 지금 여기에서 강의하라는게 아니야. 누가 강의를 하래 우리한테. 짧게 답만말해." 


나는 약간 당황하며, 

"예. 죄송합니다. 예 화이트박스 테스트는 문장을 얼마나 실행하냐 

커버리지 개념의 테스트입니다." 


약간 의기소침해졌다. 너무 오버했나보다. 


그러자 그 교수님이 다시 물어보신다. 

"자네 네트워크 들었지" 

"예 모든 기본과목들을 수강하였습니다. 어떤 거든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하면서도, 아차, 내가 왜 저런말을 하냐.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원래의 나로 돌아오면 너무 말이 많아지는게 탈이다. 


"그럼 IP계층 알지 그게 뭐야?" 

"IP계층은 한데이타를 한 노드에서 다른 노드로 보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레이어입니다."  (데이터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또 신뢰성이 없다 뭐가 어쩌다, 장황하게 이야기 하고 싶어도 

그만 두었다. 지금 생각하니 쓸데없이 더 말하지 않은거 잘했다고 생각한다. 


" 그럼 그 아래 레이어는?" 

잠깐생각하고, (애프스트앤들피) 

"데이타링크레이어입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그래 그럼 데이타링크레이어서 IP레이어로 뭐가 붙지?" 

"IP패킷이 붇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뭐라 할려다 옆교수를 돌아보며, 

"IP패킷이라고도 말할수 있지요." 


교수들이 끄덕이자 이어서 질문한다. 

"그래 IP해더에서 뭐가 가장중요해?" 


나는 너무 질문이 쉽다고 생각하며, 

"IP해더에서는 IP주소필드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계속해서 

"그래 그럼 자네 MAC이랑 IP주소 있는거 알지. 왜 MAC이랑 IP주소가 있어" 


순간 당화했지만 생각하고 대답했다. 

"만약 MAC어드래스만 두면, 모든 컴퓨터는 항상 고유의 주소를 

가져야 할것이고 한컴퓨터는 그것이 패기될때까지 다른주소를 

가질수 없습니다. 따라서 논리적 계층을 하나 더 둠으로써 

융통성을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래. 그게 전부인가 그걸 다르게 말해봐" 

잠깐 생각하다가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IP주소체계에 

따라 지금은 구성이 되있는데, MAC어드레스는 다들 완전히 

틀리니 서브넷조차 주소가 다 다르게 될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질문한다. 

"IP에서 하는일은?" 

"IP패킷을 노드에서 노드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걸 전문용어로 말해봐" 

"라우팅입니다." 


그러자 처음에 나한테 강의하지 말라고 했던 교수님이, 

"대답한번 시원시원해서 좋네." 


그러자 원래 교수님이 계속해서 질문한다. 

"너 mail보내봤지." 

"예 군대있을때 많이 보내봤습니다." 

"그럼 라우터에 해당하는건 뭐야?" 


나한테 질문을 하고서는 교수님들끼리 이야기한다 

"아마 채신부지.." 

"이름이 이제 바뀌었어요 정통부로.." 

나는 순간 교수님들이 왜 그러지 생각하다가 

지금 생각하니 날 혼란시킬려고 한건가? 

그러기엔 너무 어설펐고 교수님들 표정이 진지했다. 


"라우터는 패킷을 보내는 것이니깐 똑같은 역할은 우체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다시 질문한다. 

"그러면 우편번호는 뭐에 해당하지?" 


잠깐 생각한다음에 대답했다. 

"IP주소중에 IP주소를 네트워크주소와 호스트주소라고 할대 

네트워크주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편번호로 걸려지고 

호스트는 집주소가 될것 같습니다." 


그러자 양옆의 교수님이 동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중간교수님이 웃으시면서, 

"왜이렇게 대답을 잘해 너 이질문 알고왓지?" 

"아닙니다. 모르고 들어왔습니다." 

"에이 뭘몰라. 너희들 밖에서 주고 받는거 다 아는데."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시간도 없을뿐더라. 이번조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안한다고 조교도 인정햇습니다. 저는 대학생활내내 열심히 했고 

비록 학교는 부족하지만 어떤 명문대 학생과 비교해도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수님들이 껄껄웃으면서 

"명문대가 뭐가 명문대야 도대체." 


그러자 옆의 교수가, 

"저아이보다 좋은학교를 말하겠죠." 


내가 동의 했다.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뭐 명문대야. 다 거기서 거기고 똑같지." 


다른교수님이, 

"명문대 컴플렉스 걸리지마" 

"예 알겠습니다." 


그러고 그 교수님이 다시질문한다. 

"지금 자네 자료보니, 훌륭하고 학점도 놓고 이렇게 

좋은 학생을 교수님이 붙잡으려고 하지 않으시나? 

황기태교수님이 그냥 놓아주었나? 왜 자네대학원 안가?" 


순간 내 담당교수이름을 정확히 언급하자 깜작놀랐다. 

아 이교수님이 우리교수님을 아는구나 하고 대답했다, 

"예 우선 저희학교에 안가는건 더 좋은 환경에서 제 능력을 

더욱 발휘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2학년때 교수님이 같이 일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저에게 일시킬때 서울대에 


누굴보냈고 하시면서 그런이야길 하셨고 아마 저가 자대에 

올걸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카이스트 붙으면 남은기간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중간에 있는 교수님이 마지막 질문을 했다. 

"그래 자네 지금까지 세방을 다 돌았는데 그래 

지금까지 한 면접점수를 학점으로 하자면 얼마를 주겠나?" 


잠깐 생각하고 답변했다. 

"교수님이 학점을 잘주신다면 A0를 주고 그렇지 않다면 

B+을 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껄껄 후하네." 


그러자 교수님들끼리 돌아보며 서로 더 물어볼만 있냐하고 

없다고 하니깐 나에게 가라고 하며, 

"수고했네 그래 나가봐" 

"에! 감사합니다.!" 


그러자 한교수님이 

"명문대 컴플렉스 걸리지마" 

"예!!"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집에 조교들에게 인사를 하고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 나섰다. 

매우 기뻣다. 

마지막방은 아마 100점중에 95점은 되는것 같다. 

하나도 또박또박 대답안한것이 없는것 같다. 


돌이켜보니 2번째 방이 좀 아쉬움이 남는것 같다. 

카이스트공기를 다시 마실지 모르겠다. 


나오는길에 한양대 분을 만나 택시를 카풀해서 

3000원만 내고 역으로 올수 있었다. 




- 이상 일기에서 대충 간추린 가장 긴 면접후기 였습니다. - 

분위기는 좋았고 힘차게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면 될것같습니다. 


면접하면서 느낀건데 교수님들이 모르는 학교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을수 있지만 

어느정도 명성이 있는 학교분들은 학교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한테도 세상에 명문대가 어디있냐는 식으로 말했으니 학교는 다 거기서 거기로 

보는것 같습니다. 저처럼 학교가 아예 문제 되면 모를까. 


내일까지 하루남았으니 (전산과는 다 끝났나요?) 수고하세요~~ 

무엇보다도 떨어지면 어떻게 할지 완전 초조합니다. 

ICU고 뭐고 자신감을 잃을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wja30/10002176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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