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동에 마틴의 거리와 마틴의 사거리가 있다. 구성동 마틴의 거리 길가에는 5월의 꽃아카시아 꽃송이가 탐스럽고 푸짐하게 피어나 짙은 꽃향기 또한 정겨워서 지나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냈었다.
꽃말이 지고한 순정과 뜨거운 우정을 뜻하여서 더 아름답고 흐뭇했다.
구성동 길가에 늘어지게 피어 있는 꽃아카시아를 보고 짙은 향기를 느끼노라면 울컥 가슴이 저려왔다.
1950년 6.25전쟁 천안7.8전투에서 산화한 미육군 제24사단34연대장 마틴 대령과 전우 129명의 희생정신이 꽃아카시아 향기로 가슴을 젖게 한다.
20년 전 마틴 대령의 딸 제인 여사가 60세를 맞이하여 아버지 마틴의 몸이 산화한 천안구성동 흙이라도 만져 보려고 한국을 방문했었다. 그때 천안은 제인 여사의 뼈아픈 슬픔을 위로해 줄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다. 다만 1980년부터 추모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을 뿐 이었다.
시신조차 찾을 수 없이 구성동 거리에서 뜨거운 몸이 산산조각 흩어져 산화한 아버지 마틴을 그리는 애타는 심정을 위로해 줄 아무런 반겨 줄 시설물이 없었다.
천안까지 오지 못하고 빈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 딸 제인 여사에게 너무 너무 죄스러운 무거운 마음이 지금도 여진이 잔잔하게 남아있다.
피붙이 같은 마음으로 구성동 거리를 걸어가는 길가 마틴 동산에 5월이면 아카시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를 품어 낸다.
아카시아 꽃 지고한 우정과 뜨거운 순정의 꽃말을 되새기며 꽃향기로 다시 살아난 듯 싶어 꽃송이 만져 보며 향기를 깊이 들어 마셔 보았다.
연대장 마틴 대령의 몸이 천안 구성동 길가에 산산이 부서져 흩어져 뿌려진 땅에서 자라난 아카시아 나무가 꽃향기를 피워 내어 맑은 공기를 타고 가슴 깊이 불어와 닿는 듯 싶어 아련한 마음을 짙게 했다.
지난해 6.25전쟁 60주년에 마틴 대령의 손녀 마틴 교수와 연락이 되었다.
꽃 아카시아아가 향기를 머금고 비바람에 쏟아져 구성동 길가에 꽃잎이 흩어져 날리는 5월 막바지 날이었다.
마틴 손녀 마틴교수는 1950년생이었다. 6.25전쟁에서 할아버지 마틴이 전사한 다음 달에 태어났다고 한다.
마틴 교수는 천안에서 보낸 위문편지로 할아버지 마틴의 전설 같은 천안 7.8전투이야기를 알았고 천안에서 보내준 천안 땅 흙 한 줌을 만져 보며 감격하였다.
또 증손자 마틴과도 연락이 되어 편지와 천안 흙 한 줌을 받아 만져 보고 감격해 했다.
마틴의 후손들은 지금껏 할아버지 마틴이 한국전쟁에서 어처구니없이 전사한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마틴 연대장은 아무런 인연도 없는 한국 사람들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주기 위해 한국 천안 땅에 왔다.
듣지도 와서 보지 못한 작은 한국 나라 낯선 천안 땅 구성동 길목에서 알지도 못하는 적과 온 몸으로 맞선 전장에서 젊은 끓는 피를 뿌렸다.
마틴 가족들은 끝내 할아버지 마틴의 유해조차 찾을 수 없는 뼈아픈 이름 없는 전장에서 허망하게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기억만 해 왔다. 그런데 천안에서 마틴 대령과 그들 전우 129명을 추모하여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거리 이름을 지정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전해 왔다.
할아버지 마틴과 전우들이 피 뿌린 땅 위에 세계가 놀라는 경제 문화 정치 발전을 이루었다는 소식은 그들을 새삼 자랑스럽게 했다.
마틴 대령은 6.25전쟁 천안7.8전투에서 북한 인민군들이 쏘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물밀 듯이 밀고 내려올 때 천안 구성동거리에서 완전 포위된 수많은 부하들을 탈출 후퇴시키기 위해 연대장 마져도 직접 작전에 앞장서야 했다.
북한 인민군 탱크와 맞서 동시에 발사한 박격포탄은 탱크와 마틴 연대장 몸을 산산조각 내어 공중에 날려 버렸다.
훗날 포로가 된 하사 증언으로 그 사실이 확인 되었다.
마틴 대령과 129명 전우들이 흘린 피와 흩어진 살 조각들이 스며든 구성동 거리 땅에 자유와 평화의 지고한 우정과 순정을 뿌려 꽃아카시아 나무로 자라게 했다.
천안의 위문감사 편지는 마틴 대령의 딸, 손녀, 증손자 마틴 가족들에게 지고한 우정과 순정을 자랑하는 심장을 품고 살아가게 했다.
천안 사람들은 마틴 연대장과 129명 전우들의 용감한 영웅적인 희생정신을 기억할 것이며 영원히 그 뜻을 전승할 것을 전했다.
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북한 인민군을 너무 과소평가한 오판이나 인민군과 피난민을 분별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전황에서 전투는 일방적이었을 수밖에 없었다.
6.25전쟁사에서 이런 천안7.8전투를 아 - 이런 어니 없는 전투로 기록하고 있다.
천안7.8전투의 영원한 영웅 연대장 마틴 대령의 딸 소녀 증손자가 할아버지 마틴이 산화한 곳 한국의 번영과 천안 발전에 긍지를 갖고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는 시대적 사명이 천안의 정신이다.
구성동 마틴의 거리에 아카시아 꽃잎 흩어져 날리고 꽃향기 가득했던 마틴 동산에 순정과 우정의 아카시아 꽃나무가 무성하다.
구성동 마틴의 거리 빗돌 위에 작은 조약돌 하나 올려 논다.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
실장 김 성 열
http://www.ccsimin.com/sub_read.html?uid=19629§ion=sc6§ion2=%C4%AE%B7%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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